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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우리말 사랑 캠페인 등록일 : 2024-10-30 19:20

안녕하세요.

우리말 사랑 캠페인 자체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번 방송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었지요.

'저메추가 뭔지 아느냐?' 하면서 나중에 '저녁 메뉴 추천'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처음에 캠페인인줄 모르고, 또 무슨 신조어인가 참 할 일 없다.. 생각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이런 말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자는 취지더군요.

그런데 참 헷갈렸습니다.

앞부분만 보면, 젊은 외국 출신 유학생들이 (즐거운) 우리말 놀이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야 아 이렇게 하지 말자는 것이구나... 알았습니다.


이번에 방송되고 있는 캠페인도 대동소이하네요.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이 듣는 상스러운 말을 들려주며 이러지 말자...는 것이네요.


참 식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 다 꼭 외국인 유학생, 그것도 백인인 유럽인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싶기도 하고요.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것같기도 하고..

부자연스럽게 보이기도 하고 작위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좋은 취지로 하는 캠페인인데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지도 모르겠으나

저는 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차후 제작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제가 요즘 생각하는 우리말 사용의 큰 문제점은

외국어 남발입니다.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인가 발언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가 떠오르네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crowd management(군중 관리 - 발음을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로 해야 함)를 강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라고 발음합니다.

이건 cloud management로 들린단 말씀입니다. (참고로 이는 IT 용어이며 전혀 다른 뜻이지요)

참 웃기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왜 멀쩡한 우리말을 놔두고 굳이 잘 알지도 못하는 영어를 틀리게 쓰는지...

댓글(1)
  • 2024-11-05 09:57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다음번 제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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