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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폭증하는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이 대안 되나?

◀ANC▶
요즘 대구 곳곳이 재개발이나 재건축으로
아파트 공사판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게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죠.

아파트 전체를 새로 단장하고
집 면적도 일부 늘리는 리모델링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도심의 재개발 지역에서 수십 명이
옥상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재개발 구역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아들이 오늘 갑자기 갈 곳을 잃어버렸는데"

대구에서 재개발과 재건축과 같은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이백 곳이 넘습니다.

이 과정에 보상 문제로 마찰이 속출하고
원주민이 쫓겨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INT▶서창호/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
"재산권의 문제로 접근하다 보니까 주거권의 관점이 결여될 수밖에 없고 거기에 있는 세입자, 상가 세입자, 집밖에 없는 어르신들 이런 사람들이 사실은 도시정비사업 속에서 일방적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는.."

지은 지 27년이 지난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비가 오면 베란다에 물이 새고
겨울에는 보일러를 틀어도 썰렁합니다.

◀INT▶김남숙/00아파트 주민
"(집을) 전체 수리를 하려고 했어요. (이사 가려 해도) 청약이 안 돼서.. 그러면 우리가 완전히 전체 수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아파트 주민들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 조합 창립총회를 했습니다.

(CG)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뼈대는 그대로 두고
건물 위나 옆으로 일부 증축을 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S/U)
"재건축보다 사업 기간은 절반 정도 짧고 세대수도 15% 안에서 늘릴 수 있습니다."

단, 건물을 지은 지 15년 이상 되어야 하고,
안전 진단 등급도 'C' 이상 나와야 합니다.

◀INT▶김석종/00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 추진위원장
"새로 고치면서 신축과 똑같이 동일한 조건으로 고치기 때문에 삶의 질도 높아지고요, 그리고 들어가는 분담금 대신에 새 아파트에 가게 되면 그 돈이 더 비싸기 때문에.."

대구 수성구는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자문위원회를 만들고
지원센터까지 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대구에서는 처음이지만
이미 서울과 경기도, 부산의 지자체에서는
이 조례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INT▶황기호 대구 수성구의원
"이런 리모델링 사업을 하려고 하면 업무라는 게 체계적인 업무가 필요하거든요? 그러면 조례에서 업무 지원도 해 주고"

수도권에서는 60여 곳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현재 수성구 아파트 서너 곳이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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