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경북 6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7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91.8로 6월 100.5와 비교해 8.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한 2020년 3월 17.4포인트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며, 코로나 대유행을 제외하면 2011년 3월 9.2포인트가 하락한 뒤 1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겁니다.
대구와 경북 소비자들의 현재 생활 형편 지수는 83으로 전 달과 비교해 4포인트 하락했고, 생활 형편 전망 지수는 80으로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4로 3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9로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특히,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지출 전망 지수는 95로 8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지수는 49로 19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전망하는 지수는 56으로 2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취업 기회 전망 지수 역시 75로 16포인트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의 취업 기회 전망 지수가 67로 23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