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은 운동과 식습관으로도 관리가 어려운 무거운 숙제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치료받아야 할 질병이기도 하죠. 지방에 갇힌 몸을 구하기 위해서는 '살'과의 전쟁을 살살해서 이길 수 없겠죠. 체중만 줄이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강조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석 교수, 위장관외과 전문의 류승완 교수, 내분비대사 내과 전문의 김미경 교수에게 고도비만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들어봅니다.
[윤윤선 MC]
지금부터는 내분비대사내과의 김미경 교수님과 함께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 그리고 또 비수술적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훈 MC]
교수님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은 지금 화면에도 나와 있습니다마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원칙에 있어서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미경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일단 비만이라는 건 섭취가 많은 것이기 때문인데요. 반대로 더 많이 움직이게 되면 체중이 감량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다이어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물론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단이 정말 크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저탄고지부터 시작해서 해독 주스, 원푸드 다이어트 너무나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좀 효과적인 식단 어떤 게 있을까요?
[김미경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최근에 정말 많은 식단 방법이 있는데요. 결국은 사실은 균형적으로 영양가 있게 먹는 게 가장 기본적입니다. 어떠한 방법도 성공한 케이스는 별로 없거든요. 그리고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힘들죠. 그냥 다량의 영양소 저희가 알고 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들어 있는 것을 균형 있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을 얼마큼 해야 되는가, 내가 계속 밥을 먹을 때 얼마큼 먹으면 좀 줄까 생각할 수 있을 건데요. 평소에 먹는 것보다 한 500kcal에서 1,000kcal 정도를 줄이면 한 일주일에 0.5에서 1kg 정도의 몸무게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저희가 보통 밥 한 공기가 한 300kcal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하루에 밥을 내가 반을 조금 적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되게 적을 것 같지만 그것도 이제 유지하면 굉장히 좋은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거지만 사실 기본을 제일 지키기가 어려운데요. 우리가 식단을 하는 것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하기 때문에 한 6개월 이상 꾸준히 하고 또 하루에 세 끼를 조금씩 나눠서 먹을 수 있는 것을 해야 하고 적은 양으로 천천히 먹어야 됩니다. 우리가 "아, 내가 먹었구나"라는 것을 머리에서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먹어야 되는데 그전에 다 먹어버리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폭식하게 되는 것이고 또 같은 식품이라도 열량이 적은 거, 튀기는 것보다는 삶거나 굽거나 이렇게 해서 기름을 좀 제거하는 그런 음식을 한다면 조금 더 쉽게 식단 조절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성 김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