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을 닫은 옛 경주역이 전시,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관과 시민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옛 경주역을 포함한 전체 철도 터는 공공 상업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도심 뉴타운으로 조성됩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18년 11월 처음으로 철도 운행을 시작한 경주역 관문 역할을 해 왔던 경주역이 복선 전철이 생기면서 지난해 12월 103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문을 닫은 지 1년 만에 옛 경주역이 '경주문화관 1918'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경주문화관에는 공유 사무실과 스튜디오, 시민 창작활동 공간이 마련됐고, 문화 예술 전시나 공연장, 예술품 벼룩시장 등으로 활용됩니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
"대합실은 미술관으로 광장과 플랫폼은 공연장으로 사무실과 부속 공간은 시민들이 직접 와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경주문화관 개관 기념으로 '빛과 색채의 마법사 클로드 모네' 복제품 전시가 무료로 진행됩니다.
옛 경주역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5년 동안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빌려 경주문화관으로 사용합니다.
경주역사 전체 부지에는 공공기관과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는 도심 뉴타운이 조성됩니다.
경주시는 도시 기본 구상안을 12월 말까지 확정하고, 2023년 상반기 중으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상일 경주시 폐철도활용사업단장▶
"경주 역사부지 전체 면적은 4만 5천 평 정도 되는데 공공청사, 문화센터, 전망대, 상업시설 등 전체 기본구상안을 철도시설공단, 공사와 현재 협의 중에 있습니다"
100여 년 만에 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연 옛 경주역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뉴타운 조성 사업이 도심 활성화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