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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농촌 마을방송도 '스마트 시대'

◀ANC▶ 스마트 시대에 맞게 농촌의 마을방송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마을 이장이 휴대전화로 전화하듯 언제 어디서든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청송군에서 구축돼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SYN▶"아아, 이장입니다"

익숙한 멘트가 확성기를 타고 마을 곳곳에 울려 퍼집니다. 농촌 마을의 크고 작은 소식을 전했던 추억의 마을방송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

마을 이장 임기성 씨가 방송을 하는 곳은 마을회관이 아닌 사과 저장 창고 한켠입니다.

스마트 방송 시스템 덕에 휴대전화만 있으면 일하다가도 어디서든 급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장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공지사항을 녹음하면 주민의 휴대전화나 집 유선전화로 음성과 문자가 실시간 전달되고, 반복 재생도 가능합니다.

연락받지 않은 주민 명단은 이장에게 통보돼 소식을 놓칠 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INT▶임기성/청송군 주산지리 이장 "전에는 방송하려면 마을회관까지 직접 가서 방송하고 바쁘거나 밤 늦은 시간도 힘들었는데 요즘 쉽죠. 일하다가도 바로 방송할 수 있고 하니까 많이 편리해졌죠" 청송군은 김천에 이어 경북에서 두 번째로 136개 모든 마을에 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구축에 든 예산은 2억 8천만 원, 기존의 마을 방송 구축·유지비용의 1/10에 불과합니다.

청송군은 재난방송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INT▶윤경희/청송군수 "(기존)마을방송은 울림현상으로 인해 전달력이 떨어지는 반면, 스마트폰은 보편화 되면서 주민들과 이장님들의 편의와 빠르고 정확한 행정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 방송시스템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이 주민을 더 가깝고 빠르게 이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손인수)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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