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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독식' 비껴간 안동시의회···원 구성 관심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지방의회 대부분이 국민의힘 독식 구조로 되돌아갔지만, 단 한 곳, 안동시의회는 국민의힘이 간신히 과반을 넘겼습니다.

7월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연대할 경우, 국민의힘과의 원 구성 협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동시의회 정원은 총 18석.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10석을 가져갔습니다.

과반인 9석에서 단 한 석이 많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네 석으로 의석수를 확대했고, 무소속 네 석까지 더하면 10 대 8, 국민의힘과 대등한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원 구성 협상에서 국민의힘 독식이 어려울 수 있는 이윱니다. 

민주당은 균형을 만들어준 시민의 민의가 원 구성에 반영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정복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재선)▶
"안동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걸맞게 기대에 부응해야 되고, (민주당)의원이 4석이기 때문에 실리적인 부분을 강하게 요구하는 당원들도 많고 시민들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선 의원이 포진한 무소속 진영도 국민의힘의 독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12년 만에 시장이 바뀐 만큼 새 시장과 의회 간 유기적 협력이 필수이고, 이를 위해선 안정적인 원 구성에 다수당이 솔선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김호석 무소속 당선인(3선)▶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의정활동을 시민들을 위해 해달라는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여론과 결과물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원 구성도 그렇게 되어야만 원만한 9대 의회가 이뤄지지 않겠나."

국민의힘 측은 말을 아꼈습니다.  

2년 전 원 구성 과정에서 소속 의원의 무더기 이탈로 무소속에 의장을 내줬던 만큼, 내부 단속에 집중하는 분위깁니다.

다만, 예전 같은 원구성 과정의 갈등과 이에 따른 의회 운영의 파행은 피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도 국민의힘 당선인(3선)▶
"다수당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하고요.. (그러나) 정말 18명이 함께 신뢰와 협치로 구성되어야 될 부분들이 원구성이 아니겠나.."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는 오는 7월 1일에 열립니다. 

안동시의회가 과거의 해묵은 갈등을 되풀이할지, 아니면 경북에서 유일하게 건전한 정파간 경쟁 구도를 정착시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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