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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 찾은 정의당, 홍준표 시정 맹비판

◀앵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하면서 제3당의 입지까지 흔들리고 있는 정의당이 '혁신 재창당'을 기치로 내걸고 전국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존재감과 정체성을 잃었다'는 비판과 위기감 속에 이정미 대표가 오늘 대구를 찾았는데요.

홍준표 시장 체제의 대구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네)

이정미 대표가 오늘 대구를 방문했군요?

◀기자▶
네, 대표적인 진보정당이자 국회 제3당인 정의당이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 혁신 재창당을 목표로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까지 엿보이는데요, 오늘 대구를 찾은 이 대표는 대구시정의 퇴행을 막고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시의 복지 삭감과 긴축 기조를 되돌리고 녹색 전환, 노동자 삶을 지키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 대구시정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을 했다는데, 어떤 점들입니까?

◀기자▶
네, 이정미 대표는 대구시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200억 원을 교육청에 떠넘기고, 어린이 도서관 운영과 학급 활동을 위한 교육청 복지 예산 80억 원도 삭감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노인복지법 규정 위반 지적에도 도시철도 무임교통 연령 상향 같은 복지 축소를 강행한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얘기 들어보시죠


◀이정미 대표 정의당▶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밥상은 건드리면 안 됩니다. 아무리 궁해도 이 나라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어르신들 주머니까지 뒤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행복페이 예산 80% 삭감, 공공기관 통폐합 등은 윤석열 정권과 보조를 맞춘 행보라며 노동자, 지역 상권이 설 자리를 잃는 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멸종 위기종들이 서식하는 지역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여 우후죽순 파크골프장을 짓는 점도 맹공했습니다.

이정미 대표 얘기 다시 들어보시죠

◀이정미 대표 정의당▶
"금호강 둔치 2킬로미터마다 파크골프장 하나씩 짓는 것이 아이들 밥상, 어르신들 교통이용권 보다 중요하단 말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앵커▶
자, 비판 뒤에 대안 제시도 있었다는데, 어떤 대안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 대표는 대구시민들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교통복지 축소가 아닌 '3만 원 프리패스로 무상대중교통', '녹색 전환과 자연환경보전지역 유지', '정책토론청구제도 원상복구', '시청광장에서 집회 허용' 등입니다.

이 대표는 또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편싸움 정치를 거부하고 선명 야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협상은 경제적 실익도 못 챙기고,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국민 생명 안전도 저당 잡혀 굴욕적이라며 성토했습니다.

이정미 대표 발언 다시 들어보시죠.


◀이정미 대표 정의당▶
"우리 국민이 무엇이 부족하고 못나서 일본 정부에 이토록 굽신거려야 한단 말입니까. 대구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한국 정치를 바꿀 정당으로 바로 서겠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같은 당 심상정 의원이 국회 국토 건설교통위 전체 회의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선 

"특별법에는 전반적인 상황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을 생략하는 어떤 특권을 주고 있다"며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제 개편의 쟁점인 비례대표제 개선 논의와 관련해서는 "민심이 반영되는 국회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면 토론과 합의가 가능하다"면서도 "지난 20대 국회 당시 합의된 준연동형의 후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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