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경부고속선 KTX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지 하루 만에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8월 19일 오전 5시쯤 사고 복구를 마무리해 오전 7시 5분 사고 열차를 기지에 옮겨 입고했고, KTX 열차는 첫 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8일 오후 4시 반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의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해 대구 수성구 고모역 인근에서 긴급 정차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 153대가 20분에서 277분까지 지연 운행됐습니다.
코레일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 구간 일부 열차를 일반선으로 우회 조치하고 버스 34대와 수도권 전철 임시 전동열차 3대를 투입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또 열차 지연과 관련해 택시비 등 추가 보상을 하겠다며 보상 내용과 신청 방법 등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