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불볕더위에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까지 올해 여름도 정말 더웠습니다.
▶ 57, 45, 31, 37.2, 16
이 숫자들은 2024년 여름 더위가 대구에 남긴 기록들인데요.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먼저 57은 대구의 2024년 6월~8월 사이 발효된 폭염 일수입니다.
폭염주의보에 폭염경보까지 끝나지 않는 폭염이 연일 이어졌는데요.
▶ 총 57일 = 2024년 6~8월 폭염 일수(대구)
다음으로 45는 2024년 폭염특보 최장 지속 일수를 나타냅니다.
대구에는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45일 연속 폭염이 이어졌었죠?
2024년에도 길게 이어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수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 45일 = 2024년 폭염특보 최장 지속 일수(대구)
31은 2024년 6~8월 사이 열대야 일수를 의미하는데요.
대구에는 2024년 열대야가 총 31일 나타나며 지난 10년 대비 열대야 일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28일을 기록했던 2022년, 3위는 2018년으로 총 26일을 기록했는데요.
역시 더위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2022년과 2018년의 여름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올해 대구의 열대야 최장 지속 일수 또한 16일 연속 이어지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총 31일 = 2024년 6~8월 열대야 일수(대구)
▶ 16일 = 2024년 열대야 최장 지속 일수(대구)
2024년 대구의 첫 폭염은 6월 10일, 첫 열대야는 7월 4일에 발생했고요.
2024년 여름 가장 뜨거웠던 날은 8월 3일 토요일로 낮 기온이 무려 37.2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사람 체온보다도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밤낮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 37.2℃ (24.08.03.토) = 2024년 대구 여름 낮 최고기온
그래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폭염도 9월이 되면서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기분 좋은 시원함도 느낄 수 있는데요.
당분간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여전히 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당분간 대구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덥겠습니다.
특히 목요일부터 다시 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 폭염특보가 발표되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편, 동풍의 영향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밤사이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가끔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 예상 강수량(6일)
- 경북 북부 동해안: 5~20mm
▶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6일)
- 대구, 경북(경북 북부 동해안 제외): 5~4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