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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예술단으로 40년 맞은 영남오페라단···"대구에 오페라 더 뿌리내리도록"

◀앵커▶
대구 영남오페라단이 2024년으로 창단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정부나 자치단체에 속하지 않고 순수 민간예술단이 끊임없이 활동해 왔다는 것은 대구의 문화 역량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갈라 콘서트입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가 남긴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오셀로'의 아리아가 해설과 함께 공연됐습니다.

1984년에 대구의 민간 오페라단으로 창단한 영남오페라단의 40주년 기념 공연입니다.

◀이수경 영남오페라단장▶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태껏 했던 좋은 가수분들과 가장 좋은 레퍼토리로 음악회를 하면서 청중들도 좋아하셨을 것으로 기대하고 반응도 좋고 저희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영남오페라단은 40년간 해마다 정기 공연과 기획 공연을 펼치면서 대구에서 오페라 대중화에 큰 이바지를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페라단을 창단한 것은 영남대 교수였던 고 김근환 테너입니다.

창단 공연은 푸치니의 '토스카'를 대구시민회관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어 김귀자 예술 총감독이 1994년 이어받아 2019년까지 단장직을 맡았습니다.

영남오페라단은 민간 오페라단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초연 작품을 제작하는 과감한 도전과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박쥐'와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 '녹두장군', '집시남작', '오셀로', '신데렐라' '윤심덕, 사의 찬미'가 대표적 작품입니다.

◀이수경 영남오페라단 단장▶
"새로운 것을 하면 가수들도 힘들고 제작자도 힘들고 오케스트라는 말할 것도 없죠. 여러 가지 준비할 게 너무 많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으니까···"

대구 오페라 대중화에 힘써온 영남오페라단은 대구에서 오페라가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이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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