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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역사왜곡" 순종동상 철거 촉구

◀ANC▶ 어제는 한일병합조약이 맺어지면서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이였습니다.

시민단체가 경술국치일을 맞아 대구에 세워진 순종동상 철거를 촉구했습니다.

순종 동상이 치욕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윱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중구 수창동과 인교동 일대 조성된 순종황제 어가길.

2.1킬로미터 가량의 길 끝, 달성공원 앞에는 5.5높이의 순종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4년동안 어가길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70억원..

대구 중구청은 어가길 조성이 재난이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찾아 교훈을 얻는 다크 투어리즘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 "역사왜곡의 전형 순종동상 철거하라!철거하라"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등 20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순종이 대구를 찾았을 당시 일본 제복을 입고, 일본 신사를 참배했다며 치욕스런 역사인 만큼 순종황제 어가길과 동상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SYN▶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 "일제가 지방의 반일감정을 잠재우려고 순종을 앞세워 이른바 순행이라는 이름으로 대구,부산,마산 등지를 끌고 다닌 흉측한 행각이었습니다"

논란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지만 대구 중구청은 낙후된 도심을 재생하고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입장입니다.

◀INT▶강경원 공공디자인팀장/대구 중구청 "순종황제 남순행로 사업은 단순히 순종황제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고 일제미화가 아니라 암울했던 시기에 우리 선조들의 자주독립 염원과 민족의식을 알리는 사업입니다"

순종황제 어가길 뿐만 아니라 대구 수성못을 축조한 린타로 추모사업과 포항 구룡포 근대역사거리 등도 친일 미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아픔과 치욕의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기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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