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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1년 만에 50% 늘어난 기차여행 외국인···어디를 가장 많이 갔나?


한국을 방문해 기차를 이용한 외국인이 2023년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방한 외국인 911만 명 중 25%인 232만 명이 일반 또는 고속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50.2% 늘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열차를 이용한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이 18만 2천 명으로 204% 증가했습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트립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제휴해 철도 승차권 예매의 편의성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중국 플랫폼인 '위챗'은 2021년 12월부터, '알리페이'는 2023년 1월부터 애플리케이션에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전용 플랫폼인 '코네스트(KONEST)'에서도 지난 5월부터 예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코레일은 한국여행업협회(KATA, Korea Association of Travel Agency)를 통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해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을 10월부터 개발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외국인 열차 이용객 주로 서울 통해 타지역 방문···인기 여행지 1위는 부산
외국인 열차 이용객은 주로 서울을 통해 국내 다른 지역을 방문했는데,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주요 방문지가 부산(61.6%), 동대구(6.3%), 경주(5.7%), 전주(3.3%), 강릉(2.2%), 광주송정(1.1%) 등으로 주요 관광지가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2024년 말까지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 대상 역을 9개 역(서울, 부산, 여수엑스포, 목포, 동대구, 광주송정, 울산, 포항, 진주)에서 대전과 강릉, 평창, 포항, 진주를 추가해 14개 역으로 확대합니다.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는 전 세계 항공사 홈페이지 혹은 앱에서 항공권과 승차권을 단일 승차권으로 통합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외국인 짐 배송 서비스도 이용 가능역을 8개 역(서울, 부산, 여수엑스포, 목포, 광명, 용산, 강릉, 경주)에서 동대구와 광주송정, 포항, 대전, 천안아산, 오송, 익산을 추가해 15개 역으로 늘리고,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2024년 말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철도 자유여행 상품인 '코레일패스'도 위챗, 알리페이 등 해외여행 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예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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