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서 학교급식 노동자의 폐암 의심 판정이 다시 나오자 노조가 폐암 산재 예방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는 8월 28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재 예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14일, 23년간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한 조리실무원이 폐암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대구 학교급식 노동자 폐암 검진 결과 36%의 노동자가 이상 소견 판정을 받았고 이 중 폐암 의심 22명, 폐암 매우 의심 2명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0명의 대구 학교급식 노동자가 폐암 산재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8명이 승인을 받았습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학교급식 노동자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조리실무원 충원과 배치 기준 조정, 환기 시설 개선, 청소 일수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교육 당국이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