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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에 '여풍'이 분다

◀앵커▶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9대 대구시의회의 3분의 1이 여성 의원들로 채워집니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8명과 비례대표로 입성하게 될 3명까지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시의원이 배출됐는데요,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대구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윤영애 위원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윤 의원을 비롯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시의원은 모두 8명.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할 3명까지 포함하면 7월부터 대구시의회의 여성 의원은 모두 11명입니다.

전체 의원 32명 가운데 34%로 3명 중 1명꼴로 여성입니다.

제8대 대구시의회 때 7명의 여성 의원이 선출된 것과 비교하면 4명이 더 늘었고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1년 제1대 대구시의회에는 여성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3분의 1이 여성 의원으로 채워지기까지 30년이 걸렸습니다.

◀윤영애(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한 대구에서 보면 괄목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겠지만 또한 1대에서부터 전혀 (여성 의원이) 없었던 이런 시절과 비교해보면 30년이 지났습니다."

이재화 전 대구시의원은 7월 다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전체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3선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이 의원의 여동생 이재숙 전 동구의원도 대구시의원에 당선돼 대구시의회 최초로 자매 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언니는 대구시의회 의장에 도전하기로 했고, 동생은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재화 대구시의원 당선인▶
"여성이기 때문에 (의장에) 도전을 해야 하고, 제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 노력해서 그런지 몰라도 3선에 당선이 됐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재숙 대구시의원 당선인▶
"저는 언니랑 나이 차이가 13년 나거든요. 그냥 한, 두 살 (차이) 나는 언니가 아니기 때문에 엄마 같은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대구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 정치권에 불어온 여풍이 의회의 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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