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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학교 연쇄감염..나흘간 '95명' 확진

◀앵커▶
나흘 동안 확진자 95명. 영주 풍기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2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젠 안동과 예천 등 인근 시군까지 번지면서 지역 전파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철 기자▶
영주에서는 전날 51명에 이어 오늘도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풍기읍 초·중·고 4곳에서 학생 11명이, 동양대 학생 3명과 확진자 가족 3명, 어린이집 원생 1명 등 풍기지역에서만 18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산세는 영주 시내로도 번졌습니다. 시내 2개 초등, 고교와 경북전문대에서도 학생 한 명씩 모두 세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주말 풍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명 등 3명이 확진된 이후, 영주에서는 나흘 동안 무려 9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학생입니다. 나흘간 초, 중, 고등학교 학생 75명이 확진된 건데, 전체 확진자의 78%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진현 /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장
"학생들 사이에서는 백신을 미접종하다 보니까 끊기는 고리가 없어진 겁니다. 학생들이 전면 등교하면서 학생들과 점점 일상을 되찾아 가고 학원도 정상 운영되고..."

영주 인근 지자체로 확산세가 옮겨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안동에 두 명, 예천 한 명 등 풍기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타지역 학생 3명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주시는 학생들이 밀집하는 PC방과 동전 노래방, 학원 등의 영업을 당분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장욱현▶/ 영주시장
"풍기읍과 봉현면 지역 청소년 이용시설에서는 당분간 확진자가 줄어들 때까지 한시적으로 휴업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만 현행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할지는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 만큼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북의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3만여 명 가운데 현재 백신 예약자는 26%로 전국 평균보다 1~2%가량 낮고, 백신 1차 접종자는 1.4%에 불과합니다. 

학생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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