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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다친 세징야…거칠었던 두 팀, 아쉬웠던 경기 운영


홈 승리로 5위에 올라선 대구FC가 주장 세징야의 부상으로 승점 3점보다 더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무승 행진을 이어가던 대구는 지난주 토요일 제주전에 이어 1일 역시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경기를 모두 잡으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듯했지만, 결승 골의 주인공 세징야가 갈비뼈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전력에 빠져 우려도 커졌습니다.

세징야는 전반 13분 홍철의 긴 패스를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계속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전반 42분 강원 강투지와 강하게 충돌하는 과정에서 갈비뼈 부위가 상대 축구화와 충돌하며 큰 부상을 당합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세징야는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뛰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판단과 함께 에드가와 교체된 뒤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결국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아 한동안 출전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날 경기는 이 장면 외에도 여러 차례 두 팀 선수가 충돌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안면 부위 가격이나 여러 차례 유니폼을 거칠게 잡아당기고, 서로에 대해 과격한 행위도 이어졌지만, 별다른 통제가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장면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운영에 아쉬움을 보였고 경기 막판에는 양 팀 선수들이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옐로카드 역시 대구가 무려 경고 누적 퇴장을 포함해 7장, 강원도 2장이나 받았고, 세징야와 충돌 장면에서 경고를 받았던 강원 강투지 역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선수들의 부상과 위험한 상황도 여러 번 나옵니다.

위험한 충돌 과정이나 부상 우려가 있어 보이는 장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경고가 경기 후반부에는 눈 앞에서 펼쳐진 명백한 코너킥 상황을 놓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대구 벤치 최영은에게 주어졌고, 이에 9,800여 관중이 찾은 DGB대구은행파크 분위기 역시 험악해졌습니다.

거칠었던 경기에 크고 작은 선수들의 부상까지 나오며 치열한 승부에 아쉬움이 남았던 대구와 강원의 29라운드에서 경기 후에도 별다른 충돌이나 그라운드 투척과 같은 위험 행동 없이 경기가 마무리된 것은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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