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 신호라 할 수 있는 소변, 그런데 갑자기 피가 섞여 나온다면 여러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내 몸 어딘가의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혈뇨', 쉬쉬~ 하고 숨기다가는 큰 병과 만날 수 있는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 질환을 밝혀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혈뇨의 대표적 질환은 비뇨기계인데요, 비뇨기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송필현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민]
선생님 수영장에 자주 가면 방광 건강에 안 좋다던데 사실인가요?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수영장에 가면 방광이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좀 더 높습니다. 수영장을 너무 자주 가게 되면 이런 방광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방광에 조금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혁]
그렇다면 지금 수영장 가는 친구들도 있을 것 같고 수영을 즐길 계절이잖아요. 좀 뭔가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수영장을 다녀오셔서 샤워라든지, 위생 청결에 조금 더 신경 쓰시고 또 물도 많이 드시고 하면 크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고요.
[김혁]
이번에는 혈뇨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 봐봤습니다. 선생님 4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이분은 마라톤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곧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말마다 6km씩 계속 달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어느 날, 샤워 도중에 혈뇨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이 걱정이 많습니다. 대회도 앞두고 있지만, 자신의 몸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심각한데요. 선생님 좀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네, 실제로 '10km 혈뇨'라는 그런 말도 있습니다. 너무 장기간 달리게 되면 방광벽에 마찰이 일어나서 방광벽에 타박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달리기를 많이 하니까 방광벽에 부딪혀서 방광벽에 타박상이 생겨서 그런 원인 때문에 혈뇨도 발생할 수 있고. 또 갑작스럽게 많은 운동을 하게 되니까 필요한 근육 세포들에 의해서 횡문근 융해증, 이런 것도 발생해서 소변 색깔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 6km를 달리시면 이렇게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혁]
선생님 그럼 이 방송 보시는 분들 이제 달리기 안 할 것 같은데···
[송필현 비뇨의학과 전문의]
아닙니다. 달리기하고 또 일단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래도 병원에 오셔서 혹시나 다른 동반된 또 원인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니까, 가까운 비뇨기과 방문해서 검사하면 간단히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구성 이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