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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 후유증'···아직도 진행형

◀앵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천 문제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인들의 인수위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선거 후유증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공천 불신에 따른 대결구도가 여전히 이어지며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지난 지방선거 내내, 국민의힘은 공천 문제로 홍역을 앓았습니다.

공천에 반발한 후보와 지지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당사를 점거하다시피 하고 시위가 줄을 이었습니다.

재선 단체장들을 컷오프 했다가 번복하고 다시 경선에 포함하는가 하면 청도, 성주 등 단수 추천 지역에서는 반발한 후보들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이어졌습니다.

후보가 14명이나 나온 경산시장 선거에서도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면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공천을 못 받은 후보들은 국회의원의 사심 공천이라며 자체 경선을 거쳐 무소속 단일 후보를 추대하기도 했습니다.

경산 지역의 공천 반발은 선거가 끝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록 선거는 공천을 받은 후보에게 졌지만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끼리 만든 시민협의체를 유지하기로 하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 교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지방선거 공천제도와 관리에 불신을 가졌다는 겁니다.

◀오세혁 전 경산시장 무소속 단일 후보▶
"(시민)협의체 정기적인 모임을 하면서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이 있으면 다 같이 참여해서 그렇게 나가보자.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니고 윤두현(경산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 교체해야 한다."

공천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것은 민주당 대구시당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공천권을 행사한 주체들에 대한 반발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이전에 대구시당 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움직임도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원▶ 
"(지방선거)공천 과정이 밀실에서 이뤄졌고 공심위원 구성에서부터 공정한 과정을 거치지 못해서 시당위원장이 잘못한 건 분명히 맞지만 시당위원장 한 사람이 대구 민주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을 만큼 대구 민주당 체질이 허약한 것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고 공천권 행사에 대한 불신도 커 선거 때마다 공천제도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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