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비례대표 신청과 번복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경북대 홍원화 총장이 차기 총장 선거를 앞당겨 달라고 경북대 교수회에 요청했습니다.
경북대 제25대 교수회에 따르면 3월 14일 홍 총장은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급적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후임 총장을 선정하는 절차를 마쳐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학본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 새로운 총장이 선정되면 잔여임기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총장직이 인수인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3월 21일 정기 교수 평의회에서 '총장 임기 단축 및 총장 선거 조기 시행'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0년 10월 취임한 홍원화 총장의 임기는 2024년 10월까지로 아직 7개월여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천 파장으로 홍원화 총장이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6~7월 중으로 예정된 총장 선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현재 경북대 정관에 따르면 총장 선거일은 총장추천위원회와 관할 선관위가 협의해 임기 만료일 전 120일부터 60일까지 기간 안에서 선거일을 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