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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겨울철 피부관리 ⑦피부와 관련한 궁금증들

흔히 '피부에 와 닿는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우리 몸에서 외부 자극을 가장 먼저 받는 기관은 피부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커다란 장기라 할 수 있는 피부는 우리 몸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이라고도 하는데요. 피부가 특히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인 '겨울', 건강하게 피부의 기능을 지키는 요령을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와 살펴보시죠.

[이동훈 MC]
겨울철 피부와 관련된 고민들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하고 계신지 우리 시민들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교수님 손 소독제를 많이 사용하면 손이 좀 거칠어진다고도 하는데 그 위에 보습제 그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맞습니다. 요즘은 손에 있는 피부도 지치기 쉬운 계절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보습제를 이렇게 바르면 손 소독제 효과가 없어질까 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손 소독제를 바르게 되면 그 자체로 손 소독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위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은 특별하게 소독 효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 소독제를 지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또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보습제를 바를 것을 권유드리고 또 손 소독제의 농도도 너무 에탄올 농도가 높은 것을 쓰게 되면 자극감이 심해지기 때문에 농도가 60~80% 정도 되는 그런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손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유진 MC]
네. 계속해서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 몇 가지 정리를 해봤는데요. 첫 번째 질문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나요. 족발이나 닭발, 돼지 껍데기 이렇게 잘 알고는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참 재미있는 질문 같습니다. 그 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피부에서 이 탄력을 형성하는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다만 이 음식을 먹게 되면 그대로 피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위랑 장을 통해서 분해가 되게 되는데 분해되는 산물인 아미노산 형태로 우리 몸에 흡수가 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흡수된 아미노산이 우리 피부로 또 바로 가면 좋을 텐데 전신으로 각 필요한 곳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음식을 먹었을 때 피부 탄력이 좋아진다 이 이야기는 조금은 그 근거가 부족한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유진 MC]
그럼 콜라겐이 함유된 크림을 바르는 것은 도움이 되는 거고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콜라겐이 말씀드렸다시피 어느 정도 분자량이 큰 단백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에 얹어놓는 것으로 피부에 흡수가 되진 않습니다. 다만 그 콜라겐 크림을 계속 바르면 어느 정도 피부에 효과가 없진 않았을 건데 그 이유는 콜라겐 자체 효과보다는 콜라겐 크림으로 인한 보습 효과 때문에 그 피부가 어느 정도 좋아지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값비싸게 콜라겐 크림을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복용하고 그리고 보습제 크림을 꼼꼼하게 좀 자주 사용하실 것을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동훈 MC]
드시든 바르시든 일회용보다는 일회성보다는 꾸준한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궁금증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를 밀면 피부에 좋지 않다고 하던데 알갱이 타입의 스크럽제 사용은 괜찮나요? 하셨네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일단은 스크럽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생각해보시면 답이 좀 쉽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요. 스크럽제는 우리 몸에 있는 각질들을 제거하면서 우리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고 또 부드럽게 하는 그런 작용들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갱이 타입 스크럽제라 하더라도 이 각질들을 제거하면서 우리 피부 장벽에 미세한 손상을 남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굉장히 건강한 상황이고 한 번 정도 정리를 해줘야겠다, 할 때는 모르겠지만 겨울철이나 피부가 예민한 상황에서 알갱이 스크럽제를 사용하게 된다면 피부 장벽이 손상됨으로써 조금 더 예민하고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사용에 주의하시는 것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진 MC]
다음 질문도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릴 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 비염이나 천식을 앓는다고 들었습니다. 이걸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하대룡 교수]
이야기가 조금 어려운데요. 알레르기라고 하면 우리 몸이 외부 물질에 대해서 어떤 반응들이 과민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나타나는 장기에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천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비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 나타나는 장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부모로부터 아기가 태어나게 되면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가 주로 발생하는 기관들이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가장 어렸을 때는 위장관염부터 시작해서 그 뒤로 영아 습진 그 이후로 기관지염 또 그다음에 비염 등이 나타나면서 그 알레르기가 주로 발생하는 기관들이 바뀌게 되는데 이것은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그 알레르기 행진이 성인이 되면 좋아진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요즘은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피부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잘 관리해줘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구성 이수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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