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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키워드] 질문과 심문

유달리 자유를 강조하는 대통령이라 그런지 지난 한 주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말이 참 많이 들렸습니다.

비록 다른 단어, 다른 방향이지만 많은 이들이 서로 분명하게 잘 들린다고 주장한 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사를 고발하는 난감한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 모든 논란은 어쩌면 모두 불명확함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상대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 혹은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무관심 등으로 인하여 불명확함을 표명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의 기분을 달래려는 반쪽짜리 진실이나 허튼소리는 결국 말하는 사람 자신이 편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특히 리더의 명확함은 국민에게 친절함이요, 불명확함은 불친절한 행위입니다.

그래서 몹시 불편하고 힘들어도 명확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리더의 용기입니다.

왜냐하면 불명료한 상황에서 국민 통합과 설득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안을 명확히 하기 위해 기자들은 심문이 아니라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자들의 존재 이유이고 그 질문을 통해 우리의 진로는 더 명확해질 것입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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