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걷기만큼은 별다른 제약이 없었는데요.
부산에서 강원도 최북단 DMZ까지 동해안 750km 해파랑길 중에 영덕 구간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가 위드 코로나 이후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블루로드 조성 당시 연간 80만 명 수준이던 관광객도 10여 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안 절경을 따라 이어진 영덕 블루로드.
장사해수욕장에서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해안가 64km에 걸쳐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김인수 서울시▶
"해안가를 너무 잘 꾸며 놔서 트레커들이 걸을 수 있게 잘해 놔서 너무 좋습니다.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트레킹 코스를 따라 풍력 발전단지와 괴시리 전통 마을, 해맞이 공원 등 자연과 역사, 문화가 다양하게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영석 경남 김해시▶
"걸어 보니까 바다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길이 너무 걷는데 힐링도 되고···"
블루로드 조성 초기에는 관광객 수가 연간 80만 명 선에 머물렀지만, 2022년 빅데이터 분석 결과 187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 전국에서 처음 트레킹을 주제로 시작된 영해 뚜벅이 마을 프로그램도 블루로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백억원을 들여 황톳길과 몽돌길, 산림 치유길, 명상 쉼터를 곳곳에 만들고, 해안과 인접한 구간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김재필 영덕군 관광개발팀장▶
"여기처럼 황톳길 조약돌길 몽돌길 이런 테마들로 해서 좀 스토리를 입혀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떤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길들을 만들려고 지금 추진하고 있고···"
영덕 블루로드가 조성된 지 13년이 지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둘레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