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31일 홈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인천과의 맞대결을 패한 대구FC는 2주간 이어진 A매치 휴식기를 그 누구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을 겁니다.
2017시즌 1부리그 복귀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대구FC.
정규리그와 파이널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9경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석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팀을 9위까지 끌어올린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던 지난 29라운드.
전반전 정치인의 득점까지만 하더라도 시즌 첫 3연승은 눈앞에 있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대구는 거짓말처럼 무너졌습니다.
1-2 역전패와 함께 순위도 12위까지 추락한 점에 아픔은 더 큽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어떻게 보면 우리 아래에 있는 팀에게 조금 더 절실함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경기가 있으니까 다시 또, 분발해서 휴식기 동안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6월 16라운드 대전과의 맞대결 패배 이후 최하위로 추락한 뒤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낸 지점과 묘하게 겹치는 상황.
파이널 라운드까지 4경기를 남겨둔 대구FC는 다가오는 제주 원정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전북과의 홈 맞대결은 결코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로 펼쳐질 전망입니다.
흔히 승점 6점짜리 경기라 불리는 아래위 순위 팀과의 맞대결 중 첫 상대는 제주.
위안이라면 지난 6월 최하위 추락 뒤 2주간의 준비 기간 이후에도 제주를 만났던 대구는 당시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강등 더비죠. 저희는 생각할 게 없습니다. 사생결단입니다. 계속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또 스플릿(라운드)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점수를 축적을 해놔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위권 팀끼리 강등을 피하고자 말 그대로 생존 싸움을 펼쳐야 하는 하위그룹, 파이널 B행이 확정된 대구.
과연 파이널라운드 돌입 전까지 대구가 얼마만큼 승점을 더해 강등 위기에서 멀어질지는 이번 시즌 최종 순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