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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구청장 예산 깎았다가· · ·“구청 공무원이 욕설, 위협”

12월 13일 대구 중구의회 여성 구의원 3명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사 직후 부구청장을 포함한 구청 간부들이 여성 의원만 남아 있던 소회의실에서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하며 의자를 걷어찼다, 즉 의원들을 위협하는 폭력을 행사했다며 구청장에게 공개 사과와 관련자 징계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날인 14일 본회의에서는 구청이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58억 원이 삭감됐는데요, 이 삭감된 예산 중 52억 원은 류규하 중구청장의 핵심 공약과 관련된 예산이었습니다.

결국 15일로 예정됐던 2022년 마지막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는 파행했습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예산안에 대한 소명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아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의원에 대한 폭력이나 위협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류규하 중구청장]
위에는 과장들하고 그 전에···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
이 부분하고 소명 기회하고는 다른 문제입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아니죠. 소명 기회 때문에 생긴 거 아닙니까. 소명 기회 때문에. 아니, 맞잖아요. 그래.

[이경숙 대구 중구의원]
아닙니다.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
소명 기회 드린다 했던 것도 그럼 안 받는다고 하는 것까지 다 녹음되어 있습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아니 소명 기회··· 소명 기회를··· 그전에 이야기를 했는데 소명 기회를 안 주셔서 그래서···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
그럼 소명 기회 안 주면 불법 저질러도 됩니까? 청장님.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죠.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
불법 맞지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그게 어떻게 불법입니까. 그거는 내가 볼 때는···

[권경숙 대구 중구의원]
그게 아니고요. 다 됐다고 의원님들이 말했고 그 우리 여성 부회장님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아니, 예산이 통과가 안 됐었잖아요. 그때는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
일단 요구를 했고···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그런 식으로 하시면 안 되죠.

그러고 이경숙 의원님께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경숙 대구 중구의원]

욕을 하고 폭력을 한 건 그 어떠한 부분도 합리화할 수 없습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아니죠. 아니죠. 의원님이 어제 그 발언 하시는 중에 거짓말한 게 있어요. 잘못된 부분이 있어요.

[이경숙 대구 중구의원]
거짓말한 게 아니고요.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잘못하셨지요. 그거 저 북성로··

[이경숙 대구 중구의원]
그거랑 이거랑 아무 상관이 없죠.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아니 상관있죠. 북성로 그게 잘못된 건데··· 그래서 그런 거 아닙니까?

[이경숙 대구 중구의원]
폭력 얘기를 하라고 했죠.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예산을 최종적으로 해서 과장들이 소명을 하고 부구청장이 간절하게 소명 기회를 한번 달라고 했는데 소명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대로 묵살을 하는 바람에 화가 나잖아요. 내가 또 밑에 있었고. 그래서 소명을, 그전에 소명 기회를 달라고 예결위원장에게 분명히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소명 기회를 주는 줄 알았지. 주는 줄 알았는데, 그러니 나오면서 화가 날 거 아닙니까? 지금 중구 전체 예산이, 정말로 구청장 핵심 공약 사항이 다 삭감이 됐는데 밑의 부하 직원이 성질 안 나겠어요? 그래서 "아이" 하면서 화를 참지 못해서 흥분한 그걸 가지고 폭행했다고 하니까 그건 참 말이 안 맞는 거죠. 거기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렇더라고. 또 자기들 잘못한 것은 (인정 안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폭행을 하고 뭐 위협했다고 하다가··· 위협, 이런 거 없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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