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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톡톡] 뉴스 큐레이션 (2월 20일) 자가 검사 여전히 혼란 외

◀앵커▶
지난 한 주간 뉴스 짚어보는 뉴스큐레이션입니다.

보도국 김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예상했던 대로, 오미크론 전파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은 매일 기록을 바꾸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가진단키트를 통한  신속항원검사 우선으로  방역 대응이 바뀌었는데요.

키트 물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지난 15일부터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살 수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17일부터 중단됐습니다. 

3월 5일까지 내려진 조치인데,  한 명이 5개까지 살 수 있고요.

가격이 몇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었는데.. 이제는 낱개로 판매할 경우 개당 6천 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하기가 어렵다는 반응, 대용량 포장을 일선 판매점이 소분하는데 대한 우려 등이 계속 제기가 됐습니다.

◀앵커▶
마스크는 매일 써야 하는 생필품 같은 반면, 진단키트는 검사를 해야 하는 사람이 우선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 이런 '품귀' 상황에서 
방역물품인 진단키트를 지자체 등이 무상으로 지급하는 건 왜 안 되냐? 이런 지적도 있죠?

◀기자▶
품귀 현상을 해결하고,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강원 삼척시, 경북 울진군 등이 지자체들이 관내 세대에 자가진단키트를 나눠주기로 계획했다가 취소했습니다.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선관위 해석 때문인데요, 직접 나눠주지 않으면 괜찮다는 해석에 전북 임실군은 주민들의 요청이 있으면 공무원이 직접 갖다주고 바로 검사를 받게 하고 있고요.

선관위에 질의를 하지 않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로 해석하고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키트를 지급하는 지역이 있는 등 혼선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마스크처럼 방역물품으로 봐야 할 지,  방역당국이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곧 개학입니다. 교육부가 등교 전 자가검사 안을 내놨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말이 많죠?


◀기자▶
3월부터 학생은 주 2회, 수요일과 일요일 등교 전날 밤 자가검사를 하고, 이를 위해 키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강제가 아니라 권고라고 했는데요..

등교 전 건강 상태를 입력하는 자가진단 어플도 잘 안 하는데 자가검사도 권고면 제대로 하겠냐는,  실효성이 있겠냐는 우려가 있고요.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의 업무 가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가검사율이 낮은 학교에는 높이라는 압박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교사들은 학부모 설득 등으로 인한 업무부담, 그리고 강제가 아닌데 검사를  독려하는 혼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확진환자 수가 10만 명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정점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학사일정, 교육 공백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게 교육당국의 방침, 그리고 학부모들의 생각인데요.

그렇다면 좀 더 안전한 교육 현장이 되기 위해 서로 조금씩 감내하거나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 개학 전까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인력이나 시스템 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이 힘들어 하는 것은 알겠는데 여기저기서 정부가 이제 손을 놓으려고 한다는 우려 섞인 말들이 많이 들립니다. 이런 이야기가 아쉬움에서 나오는 소리이길 바래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지요.

◀기자▶
포스코가 3월 2일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합니다.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등을 우려한 반발이 거셉니다.

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지주사 전환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3월 2일 출범하는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전문회사  포스코로 나뉘게 됩니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앵커▶
영남권 전체로, 정치권으로도 번진 모양새인데요. 아무래도 지역에 미칠 좋지 않은 영향을 우려한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환경오염 문제, 잇단 노동자 사망 사고로 비판을 받아 왔지만, 경상북도에 본사를 둔 유일한 대기업으로 지역의 자부심이기도 했고, 지역 경제에도 미친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포스코는 지주사로 전환해도 지금 그대로 인력과 본사를 유지해 변화가 없고,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쨌든 우리 지역에서는 위기감이 큰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대구경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 등 경북에 설립할 경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천억 원 이상, 1,700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으로 가면 이러한 파급효과 기대치가 상실된다는 의미죠.

앞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철강 분야 규모를 줄이면  매출 하락으로 세수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고요..

돈과 관련된 액수 뿐만 아니라,  산학연 연계 인재 양성과 취업 순환고리에서 포스코의 역할이 줄어들면 인재 유출, 지역 불균형 등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지주사 본사, 이차전지 소재 등을 중점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포항 시민 절반이 이 내용에 서명을 했고 경북 23개 지자체장까지 함께  발표문을 냈습니다.

대선 후보들도 지주사 서울 설립에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내면서 기업 경제 문제가 정치권까지 번졌다는 우려를 하기도 하는데요.

한편에서는 무조건적인 반대나, 요구보다 투자 확대나 상생 협력을  보장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현재의 포스코 보다는 포스코의 미래가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이런 반발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우려가 왜 나오는지 좀 더 생각해주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지요.

◀기자▶
3월 9일 대선, 그리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본 레이스에 올랐는데요..


대선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KTX 도심 구간 지하화 , 대구 군기지 이전 등 기존보다 강화한 TK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대구에 지지기반을 둔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국비 지원,  대구에 경제과학연구소 설치를 공약했습니다.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대구와 구미를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법조인 출신인 거대양당 후보들과는 달리 과학기술과 미래산업에 대해 잘 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대구에서 '신천지'로 서로를 공격했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방역에 협조하지 않았을 때 압수수색 하고 방역조치를 신속하게 내렸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반려 논란, 대선후보 당내 경선 당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받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이겠죠?

윤석열 후보는 대구에서 코로나 19가 시작됐을 때 대구봉쇄, 대구 손절을 말한 건 민주당이라면서 그 위기를 이겨낸 것이 대구시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보수정당 텃밭으로 불리는 이곳이기에 윤석열 후보는 홀대, 심판이란 표현을 하면서 목소리를 높였고요. 이재명 후보 또한 경북이 고향이잖아요? 고향에서 선전을 기대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경북을 찾았는데요. 우리지역 표심, 어떨 지 궁금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 머물 것이란 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대선에 영향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리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측이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한 전원주택을 매입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로 지지자, 보수 유튜버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사면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대구로 모셔야 한다, 이런 얘기를 조원진 의원이 했고 5년 전에도 '썰'이 나돌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2월 말 퇴원하고 거처를 옮기거나 경호동 건물 공사가 끝난 3월에 올 거라는 분석이 있는데, 후자 쪽이 가능성이 더 높게 쳐지고 있고요.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데는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건 양쪽의 바람이지 않을까 싶네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 운동도 시작됐는데요. 

국민의힘이 공천을 하지 않으면서 여야 후보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등 6명의 후보가 대결하고 있는데요.

보수표 분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이슈인사이드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뉴스 짚어봤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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