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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대구가 좌지우지···경상북도 뭐 했냐" 질타

◀앵커▶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싼 갈등을 풀 수 있는 계기를 찾았는데요, 하지만 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선 이번 갈등 국면에서 경상북도가 대구시에 주도권을 뺏기고 끌려다녔다며 강도 높은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이어서 엄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신공항추진본부에 대한 경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작심한 듯, 날 선 비판이 쏟아집니다.

석 달 가까이 이어진 화물터미널 논란에서 경상북도가 어떤 역할을 했냐는 겁니다.

◀허복 경북도의원(구미시 제3선거구)▶
"지금 일련의 사태를 보면 경북도는 어떤 일을 해도 대구시에 대응도 한 번 못 하고 다 끌려다니는 모습···"

◀이남억 경북도 신공항 추진본부장▶
"갈등을 조정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비쳤을지는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저희가 계속···"

◀허복 경북도의원(구미시 제3선거구)▶
"갈등 조정하는데 우리 도민들 자존심을 너무 상하게 했잖아요. 조정? 뭘 조정을 했어."

애초에 군위의 대구 편입이 화근이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군 선거구)▶
"군위군이 대구에 가서도 경상북도가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 이렇게 한 (이철우 지사) 장담이 허언이 된 거예요. 군위군 내준 거 밖에 뭐가 있어요. 홍준표 시장의 개인적인 언론 플레이라고 치부할 거예요? 이철우 도지사는 도대체 어디 있는 겁니까?"

'정치적 책임'도 언급됐습니다.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군 선거구)▶
"결과적으로 군위가 대구 들어갔으니까 대구 임의대로 대구시 단독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예요. 그럼, 경북은 뭡니까. 이에 대해 가지고 정치적인 책임을 이철우 도지사가 져야 되는 거예요."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에 따른 물류 확보 계획에 대한 질의도 있었습니다.

◀박순범 경북도의원(칠곡군 제2선거구)▶
"우리 화물터미널 두 개 있는데 우리가 생산하는 (연간) 화물은 10만 톤으로 보고 있잖아요. 활용을 하려면 20만 톤, 15만 톤 정도 부족하잖아요. 물류 확보 계획이 있냐고요?"

◀이남억 경북도 신공항 추진본부장▶
"아마존, 중국의 1~2위인 알리바바 참여하는데 이런 회사들과 계속 스킨십을 가지면서, 그런 회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이밖에 물류량이 많은 구미와 포항 등 도내 산업도시와 신공항을 연계하기 위한 도로망 신설의 필요성, 공항 인근 주민들의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음 완충지역을 신설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따른 행정절차 16단계 중 12단계가 마무리되면서 신공항 추진의 7부 능선을 넘게 됩니다.

사업자 승인과 사업계획 승인, 공항 설계와 공사, 그리고 개항까지 대구와 부딪힐 수 있는 민감한 현안들이 첩첩이 남은 만큼 경북도의 주도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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