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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 위조지폐 1억 원 유통···10대도 샀다

◀앵커▶
 5만원 권 지폐를 위조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사기 위해 위조지폐를 만들고 SNS를 통해 팔기까지 했는데, 10대 청소년들도 위조지폐를 사서 쓰다 붙잡혔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가정집 서랍장을 열자 아직 낱장으로 자르지 않은 5만원 권 지폐가 나옵니다.

서랍장 아래칸 봉지 안에도 구겨진 지폐들이 담겨 있습니다.

언뜻보면 실제 5만원짜리 지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일련번호가 모두 같은 위조지폐입니다.

5만원 권 이미지 파일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수법이 사용됐습니다.

◀박병대 경북 구미경찰서 수사2과장▶
"프린트 있는 종이 자체가 거의 5만 원권하고 유사한 종이를 써요. 그것도 실제로 팔더라고요."

이렇게 만들어진 위조지폐는 지난 1월부터 두달여동안 모두 6천3백 여장, 3억2천만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3분 1 정도가 실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조지폐는 SNS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실제 돈 가격의 5-6% 정도에 팔렸습니다.

위조지폐를 구매한 이들은 빚을 갚거나 마약을 사려고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10대 청소년 3명이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위해 가짜 5만원 권 490여장을 샀는데 일부를 한 모텔에서 사용하려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모텔 직원▶
"청소하느라고 바빠서 그때는(처음에는) 몰랐어요. 돈을 오만 원 주는데 보니까, 그냥 만졌는데 느낌이 와 가지고."

경찰은 위조지폐를 만들고 유통시킨 조직원 3명과 위폐를 구매한 2명을 구속하는 한편 공범이 더 있는지, 얼마나 유통된 것인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화면제공 경북 구미경찰서)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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