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1번째 확진자였는데요, 신천지교회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하루에만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속출했습니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과 대형마트, 아파트 앞에서 줄을 선 시민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나머지 대구 시내는 그야말로 텅 빈 '유령 도시'로 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금쪽같은'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방역 전선의 제일 앞에 섰던 의료진과 공무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을 꿋꿋이 지나왔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