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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출 금리 급등…청년 지원 늘려

◀앵커▶
최근 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가 많아졌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들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대구시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 요즘 은행권 대출 금리가 훌쩍 뛰었죠?


◀기자▶
최근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은행권 대출 금리는 7~8%대에 이릅니다.

8%라고 하면 은행에서 1억 원만 빌렸어도 1년에 8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요.

대출을 처음 받았을 때 3~4%대에 돈을 빌렸다 해도 대부분 변동 금리이기 때문에 최근에 금리가 아주 많이 올랐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대구시는 빚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해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서 전세금이나 보증금 대출을 받은 만 19~39살 무주택자에게 이자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올해까지는 2%의 이자를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최대 5%까지의 지원을 확대합니다.

◀앵커▶
전체 금리 가운데 5%만큼을 지원해준다는 이야긴가요?


◀기자▶
대출 금리가 8%라면 5%에 해당하는 이자를 대구시가 지원하기 때문에 청년은 나머지 3% 이자만 내면 됩니다.

그런데 기준에 해당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임차보증금 2억 5,000만 원 이하 주택이어야 하고요, 대출 한도 1억 원 이내에서 이자를 지원합니다.

최대로 지원받으면 한 사람이 연간 500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지원이라고 합니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과장입니다.

◀김병환 대구시 건축주택과장▶
"이 프로그램은 민선 8기 들어서 전국 최대입니다. 최고 금액이고 저희들이 복지부하고도 이미 협의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내년부터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 말고도요.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기금으로 운영하는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을 받은 청년들도 전국 최초로 대출 이자의 절반 정도를 부담해주기로 했습니다.

두 사업을 통해 해마다 800명의 청년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직장을 찾아 다른 곳으로 갔다가 대구로 돌아오는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도 있죠?

◀기자▶
대구시는 직장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가 다시 대구로 돌아오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사택 30가구를 대구로 주소 이전을 하는 청년들에게 빌려주고 있는데요.

보증금이나 월세를 받지 않고 10만 원 정도의 관리비만 받고 빌려주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벌써 21가구가 주인을 만났습니다.

노태수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입니다.

◀노태수 대구시 청년정책과장▶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공유 사택을 무상으로 임대하게 되었습니다. 무상 임대받은 사택을 청년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구시로 들어오는 청년들을 유입하는 그런 효과를 가지도록 정책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에 사는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 월세, 전세, 공공 임대 주택에 이르기까지 개인 상황에 맞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청년 안방'을 검색하시면 대구시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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