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무총리 후보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또다시 추천했습니다.
이 대표는 4월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무총리로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총리 중 단 한 명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징크스 때문에 홍 시장이 꺼린다는 정치권 분석에 대해서는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면서 "홍 시장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 추천하는 이유로는 "보수진영 내에서 대통령이 화합을 만들어 나가려면 대선 때 가장 큰 경쟁자였던 홍준표 시장에게 역할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왜 홍준표 총리여야 되냐?'고 묻자, "홍 시장이 다른 것 하려고 하시겠냐?"면서 "본인이 대선주자급으로 인지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기에 격에 맞는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리 한 사람이 대권에 가지 못한다는 건 징크스일 수 있겠지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다"며 "그것이 두려워 중차대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큰 역할을 주는데 안 맡는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이 대쪽 총리 이회창 총리를 쓰셨을 때 많은 사람은 이회창 총리가 할 말은 하고 쓴소리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것이 그분을 두 번이나 대권후보로 밀어 올렸다. 국민들은 대쪽 총리 할 말 하는 총리에 대해 항상 평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총리직에 홍 시장을 추천하며 "다른 거 고민할 거 없이 홍준표"고 말했습니다.
당시 "지금 시점에는 대통령이 기분 나쁘지 않게 직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검사 시절부터 사실 검사 홍준표는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호감이 있는 존재로 저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기분 나쁜 소리도 때때로 해줄 사람은 여당엔 홍준표밖에 없다"라고 주장하는 등 지금까지 여러 차례 홍 시장을 총리 후보로 언급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