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연한 관절, 바로 '어깨'입니다. 가동 범위도 넓고, 사용량도 많은 만큼 적신호가 켜지기도 쉬운데요.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견(肩)딜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이 따르는 어깨 통증, 참는 것만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어깨에 찾아오는 다양한 질환과 대처법, 정형외과 전문의 신동주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정말 단순히 어깨가 아니라 주변에 참 섬세하고 많은 조직이 이 어깨를 지탱해 주고 있었습니다. 우리 다들 아마 경험해 보셨을 것 같은데 스마트폰을 한참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다 고개를 들었을 때 어깨부터 뒷목까지 좀 뻐근해지는 그런 경험 해보지 않으셨나요?
[이동훈 MC]
‘어깨 담 걸렸다’고 흔히들 표현하는데 사실 그게 어깨인지 그다음에 목인지 모를 어떤 통증과 더불어서 이게 뭔가 연결돼 있다 보니, 어디가 과연 문제가 있을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장님은 잘 판단하시죠?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목의 문제로 어깨가 아프다고 느끼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목이 아프신 분들은 이 신경이 목에서 디스크 때문에 눌리니까 손끝까지 내려오는 전기 같은 저림 현상 이런 게 나타나는 게 있고요. 어깨 아프신 분들은 그렇게까지 내려가지 않고 팔꿈치까지만 가고, 어깨 아프신 분들은 주로 삼각근 쪽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목이 아프신 분들은 어깨 위쪽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동훈 MC]
흔히들 또 ‘방사통 증상이 나타난다’라는 표현도 쓰던데 그건 어떤 내용인가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예, 목의 문제 같으면 신경이 압박돼 있으니까 그 신경에 자극돼서 손끝까지 저린 증상. 이런 것들을 방사통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동훈 MC]
일단은 목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그 증상이 손끝까지 내려올 가능성도 큽니다만 어깨에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팔꿈치 정도에서 증상이 멈춘다는 말씀이군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맞습니다.
[윤윤선 MC]
흔히들 ‘승모근이 너무 뻐근하다’ 하면서 이렇게 막 주무르거나 하는데 승모근은 목으로 봐야 하나요, 어깨로 봐야 하나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승모근 부위가 아프다면 주로 경추 쪽의 문제이거나···
[윤윤선 MC]
경추라고 하면 어디인가요?
[신동주 정형외과 전문의]
목이죠. 목에 문제가 있을 때 그렇게 얘기를 하고요. '근막동통 증후군'이라고 해서 목이, 목 주위의 근육들이 계속 긴장돼 있으면 승모근도 긴장이 돼서 그렇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