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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③ "홍준표 2년 대구 시정 돌아보면···이렇게 해서 대권 도전 가능하시겠습니까?

정치권에 때아닌 '역사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 전쟁'이라고까지 표현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독립기념관과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역사와 관련된 기관장은 물론 일반 정부 고위 관료까지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이 차지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홍준표 시장이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박정희 동상을 세우기로 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3대에 걸쳐 1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인데요, 9월 5일에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역사 논쟁을 포함해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도 큰 부담으로 대한민국의 국민과 미래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더해서 대구는 그 부담이 홍준표 시장님으로 인해서 더욱 부담이 크고 심각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홍준표 2년 시정에서 무엇이 기억나십니까?

TK 신공항 이전과 달빛고속철도, 이것은 민주당이 협조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발로 뛰면서 이뤄낸 성과입니다.

홍 시장님께서는 그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드시는 만유인력의 혜택만 누린 격입니다.

TK 신공항 문제를 살펴봐 주십시오. 홍준표 시장께서는 국회에 어떠한 적극적인 활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저희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달빛고속철도도 그렇습니다. 2021년 김부겸 총리와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한 사업입니다.

이것도 홍준표 시장님이 시작하신 사업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또 자체적으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그렇게 성사된 두 건의 사업 외에 무엇 하나 대구시의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이룩할 그런 토대를 만들고 있습니까?

성서공단 2조 원 태양광 사업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달성군 이전이 무산된 북구 문화 콤플렉스 사업은 또 어떻습니까?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문제는 또 어떻습니까?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일들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의 행정에 대해서 저희는 막무가내 행정, 그리고 막무가내 묻지 마 행정에 나 몰라라 행정, 이렇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정책 판단을 위한 공직자로서의 고뇌와 주도면밀한 추진 전략, 시민들에 대한 공적 책임감이라고 눈 씻고 찾아보기도 힘든 대구시장입니다.

대구시와 대구 시민의 큰 불행입니다.

취수원 이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91년 페놀 사태 이후에 무려 33년을 대구 시민들께서는 안전하고 또 신뢰 가는 깨끗한 수돗물을 학수고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54년간 쌓인 중금속이 섞인 물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안동댐 물을 추가 비용 1조 원이라는 국민 혈세를 써서 그 먼 곳에서 당겨서 시민들께 사용케 하도록 한답니다.

도대체 환경부와 대구시와 구미시가 그 어렵게 합의한 구미 해평취수원은 도대체 왜 안 된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군위 SMR 원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휴지조각 같은 MOU만 체결돼 있고, 심지어 산업부가 발표 전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음에도 대구시는 마이동풍 막무가내로 발표하고 책임은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국가 로봇 테스트 필드 사업, 문재인 정부가 준비해서 대구가 이끌어가야 할 사업입니다.

2개 반쪽으로 쪼개졌습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선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북구의 도축장 일방적 폐쇄 역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홍준표 시장님께서는 시민들의 큰 기대를 가지고 높은 지지를 받으시면서 시장에 당선되셨습니다.

시장님께 대구 경제와 민생은 방치되고 있다, 그리고 시장님께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시느냐, 그리고 불필요한 논란과 비생산적인 전시성 행정, 막무가내 행정으로 이 대구시를 온통 혼란과 불안과 갈등만 고조시키는 행정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대구 경제와 민생이 매우 어렵습니다.

골목을 다닐 때, 도로를 다닐 때, 지금 대구 경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책이 무엇입니까? 정부의 행정, 또 대구시정의 행정이라는 것이 이 크고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 효과가 생각보다 크게 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홍준표 시장님은 대구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어떠한 진지한 접근도, 치밀한 추진 전략도, 디테일한 과정도, 시민들과의 소통과 시민들에 대한 설득, 이런 과정 자체가 없어 보입니다.

대단히 우려스럽고, 시장님, 임기가 아직 남아있지 않습니까?

이제 정말 좀 진지하게 대구시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대구 시민의 팍팍한 삶과 경제위기 상황을 외면한 채 무대포 행정, 막 지르고 나 몰라라 행정, 오늘만 살겠다는 보여주기 쇼 행정, 독선과 아집으로 점철된 홍준표 대구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민이 뽑은 시장님이 이렇게 막 하셔도 되는지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하시고 대권 도전 가능하시겠습니까?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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