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1차전의 완벽한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2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준 삼성이 점점 순위도 9위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연전에서 삼성은 1차전 뷰캐넌의 호투와 오재일의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을 팀 전체가 2안타에 그치는 부진 속에 0-4로 내줍니다.
선발진 공백이 커진 삼성은 최하늘이 선발 등판해 5회 1아웃까지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고, 이어나온 4명의 투수도 4번의 출루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아쉬웠습니다.
1차전에서 두자릿수 안타와 함께 5-1로 승리한 타선이 싸늘하게 식어버린 삼성은 이재현과 피렐라만 단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선이 두산 선발 브랜드에 막혔고, 이어 나온 홍건희와 정철원 공략에도 실패합니다.
이번주 7위 도약까지 노렸던 삼성은 주간 전적 2승 4패의 부진 속에 10일 경기에 승리하더라도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하며 7연전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의 부진 속 삼성은 8위 자리를 한화에 내주며 9위로 내려앉았고 승률도 4할 2푼대로 떨어졌습니다.
7위 롯데와 격차는 5경기까지 벌어진 삼성은 경기를 덜 치른 한화에 승률까지 뒤지며 9위에 정착하는 상황입니다.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면서 상위 3개 팀보다 경기가 덜 남은 삼성으로서는 자력 순위 상승이 더 어려워진 가운데 7연전 마지막 경기를 이번 시즌 아직 승리 없는 최채흥을 선발로 나서고, 상대 두산은 11승 투수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