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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다?···"부분적 착시 현상"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줄어든 미분양 아파트의 절반 가량은 대구 물량인데요. 

이같은 흐름에 부동산 시세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일시적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를 보면 2021년 말 17,000여 가구이던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5월 68,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6월에는 66,000가구로 24,000여 가구 줄었습니다.

대구는 2021년 말 1,900여 가구에서 2022년 말 만 3천여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6월 만 천여 가구까지 줄었습니다.

1년 새 천 3백여 가구, 전국 미분양 감소분의 절반 이상이 대구에서 줄어든 겁니다.

대구만 보자면 넉 달 연속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지난 6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30% 넘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이 부동산 경기 반등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윱니다.

정부 지원이 늘면서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고 미분양 소진 소식에 일부 실수요자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청년주택 대출이 32조나 풀렸으니까, 2% 대출금리까지 나오니까, 미분양 물건을 소화하고 있고. 기존 주택은 실거래가 거의 없거든요, 전셋값이 여전히 내려가고 있고요."

게다가 미분양 아파트 할인율이 커지면서 할인 판매가 늘고 있지만 정부가 떠안고 있는 부동산 부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병홍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정부의 실수요자들에 대한 금리인하 요인까지 가미되면서 그래서 거래가 일부 늘어난 것이지 이를 가지고 주택경기 회복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시적 반등일 뿐 위험 요소가 크다는 겁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억지로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PF 대출 있는 것을 정부가 연장을 안 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여기저기서 터지게 되고 그러면 지역의 부동산 경기를 더 악화시킬 거예요."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은 정부가 억지로 떠받치는 상황이 길어지면 시장에서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늦어져서 2024년 하반기에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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