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공공기관에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 '중소기업 기술마켓'이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이 기술마켓을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사고팔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기관과 기업의 상생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도로공사 협력업체가 고속도로에 생긴 포트홀을 보수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장비와 인력 3명으로 보수 공사를 마치는데, 공사하는 데 3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여러 곳에서 포트홀이 생겨야 도로를 막고 집중 보수 공사가 가능합니다.
한 번 공사를 시작하면 대규모 장비와 인력 20여 명이 동원돼 며칠이 걸리는데, 이 업체는 팽창제를 이용한 특허 공법을 통해 소규모 포트홀 공사를 신속하게 마칠 수 있습니다.
◀김종철 도로 유지보수업체 대표▶
"도로에 포트홀이 생기면 그 누구든 즉시 투입이 돼서 보수가 가능하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속 보수가 가능합니다."
인력이 접근할 수 없는 30m 넘는 교량을 드론 두 대가 관찰합니다.
교량에 균열 등이 생겨 보수가 필요한 곳을 찾습니다.
지금까지 수동으로 드론 작업하던 방식을 이 업체는 자율주행 방식을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면서 시간과 인력을 줄였습니다.
◀양희철 교량 점검업체 대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음영 지역을 포함해서 슬램(가상 위치 도표화) 기술을 이용해서 교량의 하부에 균열이라든지 혹은 백태, 박리 같은 이런 점검 요소들을 사전에 체크해서···"
한국도로공사는 이 두 업체 모두 기술을 소개하는 플랫폼인 '중소기업 기술마켓'을 통해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등록된 중소업체 수는 전국 1천5백여 개.
◀진정한 한국도로공사 도로기술마켓팀 차장▶
"저희 기술마켓은 우수한 중소기업 기술이 6년간 약 1조 2천억 원에 구매하는 성과를 이루었고요. 더불어서 이러한 기업들이 등록된 기업들이 더욱 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해외 진출, 인력 분과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에 목말라하는 공공기관과 신기술을 알리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잇는 '기술마켓'이 공공기관과 기업의 상생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