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생활 문화생활 문화 일반지역백투더투데이

[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칠성극장이 치성극장이라고?" 엉망이던 1985년 대구시 간판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 곳곳에 걸려 있는 간판 중에는 제대로 정비가 안 된 곳이 많았다고 합니다.

10월 전국 체육대회가 열렸던 대구시민운동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당시에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주민들 스스로가, 아니면 공무원들이 뒷골목 사업이라든가 간판 정비에 상당히 열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8개월이 지난 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한번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기는 시민운동장 입구 도로입니다.

지금 보시는 대로 칠성극장 간판을 보시겠습니다만 '칠성극장'이 '치성극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옆의 식당으로 한번 가 보겠습니다.

여기는 분명히 '오세오 식당'인데, '오세오 식ㄷ'만 있습니다.

오세오 식당 바로 옆집에는 '김천상회'로 되어 있습니다만 '김'자가 'ㄱ'자로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천상회'로 되어 있습니다.

상점 주인
"이번에 비 오고 떨어졌지··· 비 오고 나서 바람 불고 나서 떨어졌어요"

여기는 동인동 1가입니다. 이쪽의 간판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히 '은지식당'으로 되어 있는데, 이쪽의 간판은 '으지시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체전 때문에 새로 도로를 개설한 칠성 2가동을 비롯해서 대구역전 부근, 삼덕동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고칠 수도 있는 것을 방치한다는 점은 집주인의 책임 의식 결여도 문제지만, 반짝 행정을 하는 일부 공무원들의 자세도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