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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먹는 '최후의 만찬'은?

◀앵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경주의 환경단체가 '최후 만찬'이라는 주제의 팝업 전시를 개최합니다.

우리가 버린 만 가지 쓰레기가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삭아삭한 비닐 양상추에 축구공과 병뚜껑 토마토를 토핑한 아삭 비닐 샐러드입니다.

폐현수막 속살이 꽉 찬 거대한 몸집의 박달 대게, 잠수복 조각과 스티로폼,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둠 초밥도 있습니다.

썩지 않는 밧줄과 스티로폼, 비닐과 플라스틱. 모두 해변에서 수집한 쓰레기로 만든 음식들입니다.

◀김미령 관람객▶
"바다에 저렇게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지 이때까지 잘 몰랐고, 생각해 보니까 저도 저런 쓰레기를 버렸던 것 같아요."

우리가 버린 만 가지 쓰레기들이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김상아 관람객▶
"미세플라스틱 얘기를 평소에 많이 듣긴 했었는데 당장 우리 아이들이 먹는 밥상에도 들어간다는 생각을 평소에는 딱히 못 하다가 이번 기회에 환기를 할 수 있게 돼서 좋은 기회인 것 같고요."

썩지 않는 쓰레기 더미를 보며 우리가 지구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는 쓰레기 만찬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합니다.

◀박수정 '블루잉' 작가▶
"저희가 뭔가를 구상하고 만들려고 하면 쓰레기 중에서 너무나 쉽게 맞는 것을 고를 수가 있는 거예요. 너무 종류가 많으니까. 바다에 이런 쓰레기까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료로 쓰이는 것에 부족함이 없게끔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 팝업 전시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경주의 환경단체가 개최했습니다.

효율성과 편리함의 이름으로 늘어만 가는 플라스틱 소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권은선 '숲을' 제로웨이스트 대표▶
"우리가 소비하고 생활하는, 생활에서 나오는 많은 쓰레기가 결국에는 바다로 흘러가고 결국에는 다시 우리 밥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지구의 날이 되기를 바라서 이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작은 입자로 변신해 다시 우리 밥상에 오르는 먹거리 위기로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영상 제공 블루잉)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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