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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나경원 "홍준표, 동대구역까지 와서 '나경원이 정의다' 이야기해"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두고 대구가 말 그대로 '뜨거운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6월 27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28일에는 나경원 국회의원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최근 들어 벌써 두 번째 대구 방문인데요, 전국 책임당원의 20~25%가 대구에 있는 만큼 대구의 표심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나경원 의원은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론 조사에서 앞서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한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나경원 국회의원
엊그저께 대구를 왔다 간 것 같은데 하는 기사를 한번 보셨을 거예요. 그거는 홍준표 시장님만 뵙고 갔는데 제가 "시간이 없다"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께서 동대구역까지 오셔서 저를 만나셨습니다. 그러면서 나가시면서 "나경원이 하는 것이 정의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보훈 단체들을 제대로 예우하자, 보훈 관계자 여러분들을 제대로 예우하자, 저는 지금 대한민국 보수가 흔들리는 것이 대한민국 보수의 뿌리를 튼튼하지 않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뿌리가 흔들리니까 지금 저희가 흔들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대구를 찾은 이유도 우리의 뿌리, 우리의 뿌리가 튼튼해야지 그늘도 정말 넓은 이파리가 많은 나무를 풍성하게 만들고 그래야지 중도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대구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출마하면서 사실 많이 고민했습니다. 제가 보통요, 이거 엄청 맨날 잘 나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지난 4년 푹 쉬고 나니까 나경원 그렇게 꼭 잘 나가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셨을 겁니다. 사실은 그 과정에서도 어려울 때는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거 제가 마다하지 않았거든요? 뭐 안 된다는 선거는 꼭 나가라 그러고요. 좋은 건 자기들끼리 하더라고요.

2011년에 서울시장 안 될 것 같은 거 꼭 나가라 그러고, 싫다 싫다 하면 꼭 나가서 희생하고 헌신하라고 그러고요. 사실은 그만큼 어려울 때 몸을 아끼지 않은 것이 저 나경원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이 위기라서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아까 20대 국회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문재인 정권, 탄핵 이후 문재인 정권에 보수가 입도 뻥끗 못했습니다. 그 잘못하는 것을 지적도 못 하고 있었던 그런 시기에 제가 원내대표 돼서요.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회 본회의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원하게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노릇하지 말아라라고 해서 정말 민주당이 난리가 났고, 그때부터 우리가 투쟁의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패스트 트랙, 제가 두류산 여기 공원에 와서도 여러분들과 함께 소리 질렀던 거 기억납니다. 기억하시죠?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 특히 대구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그때 같이 소리 지르고 외쳤기 때문에 저희가 5년 만에 정권 다시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지 않았으면 안 됩니다.

또 우리 조국 물러나라고 얼마나 광화문 가서 또 같이 소리 지르셨습니까? 그때 우리가 강하게 맞섰을 때 우리 당의 지지율은요, 지금 지지율보다 더 높았어요. 그만큼 강하게 맞설 때 맞서고 협상할 때 협상해야 하는데 지금 국힘은 여의도에서 야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소수 야당, 그래서 제가 위기의 이 정당을 구하려고 여러분 나섰습니다.

왜냐, 우리 문재인 정권 시절에 맞서본 사람이 이번에 맞설 수 있다, 그리고 그때 국민의힘을 모아서 조국을 사퇴시킨 것처럼 이겨본 사람이 이길 수 있다, 그런 확신에서 나왔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사실은 저희가 책임 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맞서고 독하게 맞서면서도 또 협상할 건 협상해서 얻어내야 합니다. 그거는 경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원내에서 가장 원내대표로서 맞서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또 협상하기도 했던 그 경험을 살려서 당 대표로서 당을 구해봐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제가 사실은 이 당을 한 번도 안 떠났던 거 아시죠? 22년 전에 와서요, 당원 동지 여러분들하고 똑같이 당을 지켜왔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이렇게 누구한테 와서 이용당하는 게 싫습니다. 우리 당원들이 존중받는 그런 당을 만들고 싶어서요. 제가 그래도 22년 당 한 번도 안 떠나고 당이 어렵다고 쪼르륵 나가거나 당과 관련 없이 온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당을 지켜온 제가 당원 여러분들이 존중되는 정당을 좀 만들어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여러분, 저는 또 이런 시기에 여러분들과 함께해서 아까 보수 뿌리 얘기했잖아요? 그렇게 해야지 우리가 외부적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고 중도도 가능하면서 그러면서 당원들이 존중돼야지 우리 당이 다시 설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 공천 제도도 보고요. 다 당원이 중심이 돼서 당원이 이 지역 후보도 뽑고 그러면 김승수 의원님은 한 6선, 7선, 8선도 하시겠어요. 지난 총선 때보다 더 지지율이 올라갔더라고요. 그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갑자기 선거 때만 되면 보따리 장사 나타나는 거 이런 거 안 되죠. 여러분, 그래서 정말 앞으로 당원이 존중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가 보니까 이재명하고 싸워서 이긴 사람은 저밖에 없더라고요. 무슨 말씀이냐, 이번에요, 제 상대 후보는 이재명이었어요. 이재명, 동작구에 8번 왔습니다. 자기 지역구 빼놓고 제일 많이 왔어요.

이재명 대표만 왔나? 조국 대표도 두 번 오고 박지원 의원 세 번 오고 그래서, 그런데 보니까 다른 분들은 이재명하고 싸워서 이긴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이재명하고 싸워서 이겼다 이런 말씀 드리면서 사실은 이제는 당이 하나로 돼야 합니다, 하나로.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가 저는 그래서 그동안 계파 정치 안 해왔지만 전당대회가 너무 양쪽으로 막 극심하게 싸우는 것 같은데, 그래도 당을 통합시키고 또 이겨본 사람, 또 싸워본 사람이 당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는 지금요, 모든 싸움터는 국회입니다. 국회, 오늘도 방통위원장 탄핵안을 내고 지금 저들이 일사불란하게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회가 싸움터일 때 정말 국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투쟁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로 있어야지 다 의원들하고 뭐 하다가 본회의장에는 의원들만 가고 당 대표는 못 들어간다? 이재명 당 대표는 본회의장에 앉아 있는데 우리 당 대표는 본회의장에 없다? 이재명 당 대표는 본회의장에서 가장 큰 마이크인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연설조차 못 한다 그러면 전력에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래서 이번에 좀 한번 당을 맡아서요, 제대로 한번 당 바꿀 거는 제대로 시원하게 바꾸고, 또 우리 당이 이기는 정당 한번, 또 강한 정당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니까요. 우리 대구에는 오랜 숙제들이 많아요. 낙동강 취수원 문제도 정말 해결하겠다는 말씀드리고요. 또 신공항 문제도 있고요. 또 우리 대구·경북 통합 문제도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은 저는 대구·경북 통합, 앞으로 여러분들이 논의해서 하시겠지만 몽땅 똑같이 나눠주자 갖고 안 됩니다. 우리는 균형 발전의 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대구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제가 대구하고 깊은 인연이 있는 거 아세요? 잘 모르시죠? 제가 배 속에 있을 때 아버님께서 공군 파일럿이신데요, 대구공항에 근무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태 TK입니다.

여러분, 제 뱃속의 고향 대구를 잊지 않고 정말 우리의 고향, 우리 당의 고향, 보수의 뿌리 대구 발전을 하는데 우리 김승수 의원님과 함께 꼭 앞장서겠다는 약속드리는 것으로 제 말씀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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