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3명을 확보한 삼성라이온즈가 이들의 조화를 통한 불펜 강화를 꿈꿉니다.
팀 내 FA인 오승환부터 이번 FA시장 불펜 최대어였던 김재윤과 경험이 풍부한 불펜 자원 임창민까지 FA 마무리 투수 3명을 확보한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구상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종열 단장 부임과 함께 불펜 보강이 이뤄지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이번 시즌 좋은 불펜을 바탕으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시즌 개막 전까지 보직을 확실히 정해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삼성 뒷문을 오랜 시간 책임져 왔던 오승환 선수도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가 경쟁이라기보다, 팀이 나아지는 과정의 하나"라고 밝히며 "강해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우선했습니다.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친 김재윤 선수는 오승환과 임창민이라는 "선배들이 있다는 점이 페이스가 빠르게 좋아진 배경"이라며, 캠프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삼성이라는 팀과 맞지 않은 순위였던 지난 시절을 극복하고 가을야구에 이르겠다"는 각오를 전합니다.
"팀 훈련의 강도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한 임창민 선수도 "감히 오승환과 자신이 마무리 경쟁이라는 걸 하는 건 어울리지 않다"는 겸손함과 함께 "개인적인 것보다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팀의 목표를 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명의 마무리 투수가 불펜에 자리하며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뒷문을 보유하게 된 삼성라이온즈는 캠프와 이어지는 시범경기를 통해 각각의 역할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