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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3년째 하락···도산 위기감 고조

◀앵커▶
한우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정작 한우를 키우는 농가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산지 솟값은 3년째 떨어지고 사룟값 등 생산 비용은 매년 올라가 소를 키울수록 빚만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태가 1년만 더 계속되면 폐업하거나 도산하는 농가들이 속출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전국 최대 한우 산지였던 경주의 한우 농가입니다.

가업을 이어 소를 키운 지 10년이 넘었지만 지금처럼 힘든 시절은 없었습니다.

키우던 소도 2년 전부터는 280마리에서 230마리로 50마리 줄였습니다.

사룟값 등 생산 비용은 매년 급등하는 데 반해 솟값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해, 소를 키울수록 밑진다는 겁니다.

◀김태관 경주시 산내면 한우 농가▶
"지금 사료 자금이라고 해서 정부 정책자금이 없으면 운영이 안 될 정도의 상황이니까 굉장히 어렵다는 거죠."

한우 수소의 산지 가격은 2021년 800만 원대에서 2022년 754만 원으로, 다시 669만 원, 2024년 들어는 627만 원까지 3년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생산비용은 마리당 775만 원, 결국 소 한 마리를 키우면 148만 원 적자로, 200마리면 빚만 3억 원에 가깝습니다.

앞으로도 한우 사육 수는 별로 줄지 않고 도축 물량은 오히려 크게 늘 것으로 예측돼, 솟값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태관 경주시 산내면 한우 농가▶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도산하는 농가가 앞으로 계속 늘 것이고 또 한우산업 자체가 위태로울 것 같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최근 정부가 한우 농가의 위기를 안일하게 방관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정치권에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한우 법' 통과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경북지역의 한우 사육 수는 73만 2천여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육질 1등급 비율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해, 국내 한우 산업의 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그래픽 김상아)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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