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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FC 슈팅 연습 천 번?···최원권 감독 "무조건 골 넣게 할 것!"

대구FC의 여름 침묵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부터 1승 4무 1패, 득점은 4골에 불과합니다. 지난달 1일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세징야 이후 외국인 공격수들의 득점이 전무한데요. 이후 승리했던 제주전에는 수비라인 홍철과 장성원이 득점했고, 이후 나왔던 유일한 득점 역시 광주 원정 이근호의 득점입니다.

지독한 골 침묵에 시달리는 대구FC, 울산전 무득점 무승부 이후 최원권 감독의 분노는 꽤 깊어 보였습니다. 강한 어조로 공격라인에 아쉬움을 표출했고, 특히 외국인 공격수들에 대한 강한 질책을 보냈는데요. 다가오는 수도권 원정 2연전의 중요성이 큰 상황에서 이런 강한 어조의 발언은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도 읽힙니다.

과연 다가오는 인천-서울 원정을 어떤 각오로 준비하고 있을까요? 울산전 직후 최원권 감독은 특히 공격 라인에 강도 높은 훈련과 슈팅연습을 언급했는데요. 대구MBC 스포츠플러스에서 그 이야기, 직접 담아봤습니다. 

울산전 무승부의 아쉬움?
팬들에게 (승점) 3점 못 드린 마음의 짐이 진짜 엄청나게 무겁고요.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이 더위에 만석 채워주셨는데 다음 경기 꼭 웃으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선수들 너무 준비한 거 너무 잘해주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홍)철이나 (조)진우가 주중 코로나 걸려서 병원 가서 링거 맞고 경기를 뛰는데도 진짜 이렇게 끝까지 해 주는 거에서 정말 눈물 나게 고맙고요. 반대로 공격수들 득점 못 하는 거는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도 계속 꾸중을 했고, 분발을 요구했고... 국내 선수보다 훨씬 연봉을 많이 받기 때문에 훨씬 훌륭한 활약을 해야 됩니다. 근데 그게 너무 아쉽고 화가 나고 오늘 벤치 들어가서도 공격수들한테는 욕 한 바가지 할 겁니. 그 외에 선수들은, 팀 조직 그리고 역습 카운터 그리고 빌드업 굉장히 노력했고요. 아주 잘해줬고, 아주 만족합니다.

득점 놓친 바셀루스?  
분명히 공격수들은 책임감, 그러니까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이 활약을 해야 됩다. 또 저희는 찬스를 많이 만드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목숨 걸고 찬스를 만들어서 득점을 올려야 되는데 그런 투지가 너무 안 보입니다. 골을 못 넣었으면 그다음 골을 넣기 위해서 분발해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거 전혀 프로페셔널 답지 않고요. 그래도 기회를 줄 겁니다. 지금 공격수가 없습니다. 기회를 줘야 되고 다가오는 인천전에 또 기회를 줄 겁니다. 왜냐하면 자원이 없기 때문에. 슈팅 연습 1천 번 2천 번 시켜서 골 넣게 만들겠습니다.

인천-서울 원정 대비책? 
일단 저희 말씀드렸지만, 공격 오펜스, 특히 오펜스 플레이 스타일은 바뀌지 않습니다. 대신  인천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세징야가 90분을 뛰었고 (고)재현이가 또 경기를 안 뛰었죠. 에드가 70분 뛰었고 시간 분배를 통해서 선수들이 어쨌든 발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리고 인천은 스리백으로 나오죠. 3-5-2, 3-4-3으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톱으로 나갈 수도 있고요. 이들을 3 미들 놓고, 투톱으로 나갈 수도 있고... 아무튼 선수들 조합이나 컨디션 보면서 인천전, 그 전에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서울 원정은 정말 쉽지 않지만, 서울 원정에서 이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 스타일 살려서 사실 지금 상위 스플릿 가기 전에 8월부터 한달, 9월이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인데 오늘처럼 그냥 120% 다 털어넣는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재현에 대한 기대? 
(고)재현이는 아시다시피 엄청 성실한 친구죠. 그리고 대구 출신입니다. 대구 팀에 대한 애착심이 엄청나게 강하고. 그래서 팬들도 특히 재현이는 아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경기에 못 나갔지만 진짜 팀을 위해서 정말 온 힘 다해서 응원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뿐만 아니라 저희 경기에 못 나가는 1군, 2군 선수들도 저희 진짜 간절하게 1군 팀 응원을 해 줍니다. 저희 팀은 그런 팀이고요. 그런 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현이가 푹 쉬었는데 사실 멘탈적으로 아시안게임 떨어지고 나서 정말 엄청나게 힘들어 했었거든요. 따로 밥도 먹고, 따로 혼자 불러서 얘기도 하고 했지만 어쨌든 본인이 이겨내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 전부터 아주 중요한 시기에 늘 골이랑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우리 재현이가 앞으로 우리 남은 경기 때 충분히 활약 해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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