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암도 무섭지 않은 암은 없겠습니다만, 특히나 독한 암으로 불리는 게 바로 '췌장암'입니다.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생존율도 낮은 암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들어 수술 기법과 항암 치료제의 발전이 이어지며 극복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섭지만, 극복 가능성이 보이는 '췌장암'에 대한 이야기, 대구가톨릭대학교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에게 들어봅니다.
[김혁 리포터]
췌장의 기능 중에 우리 몸의 기능 중에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어르신들이 보면 나 당 떨어지는 것 같아. 당 떨어지는 거 방지하기 위해서 사탕이나 초콜릿 같은 걸 가지고 다니시면서 많이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게다가 어떤 분들은 식사 이후에 디저트를 드실 때 단 거를 먹으면 “아, 나 소화가 된 것 같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단 음식들, 단 사탕이나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그 부분에 대해서 보고된 연구들이 있습니다. 과다한 당 섭취로 인해서 발생하는 일부 당 분자들이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단백질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아마 이로 인해서 췌장암이 조금 더 생길 수 있다고 보고들이 되고 있고요. 또한 이러한 과도한 당 섭취가 비만이나 당뇨를 발생 시키거나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가 또한 췌장암을 더 발생을 유발 시킬 수 있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또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요로결석이라는 질병에는 자몽이나 레몬 같이 산이 많이 들어가 있는 과일들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 췌장 건강에도 산이 많이 들어간 과일들이 도움이 될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몬이나 자몽 같은 과일들은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기본적으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서 암 발생을 조금 억제할 수 있는 어떤 기능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비타민C들은 혈당조절에 탁월한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췌장기능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산이 많이 들어간 과일은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겠군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김혁 리포터]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다음날 아침에 숙취라는 걸 경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구토도 하시는 분들도 있고 몸도 안 좋다고 그러고 머리도 아프다고 그러고 이러한 분들이 계시는데 그중에서 보면 배가 너무 아프다는 분도 계세요. 혹시 이렇게 배가 많이 아프다는 분은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알코올이라는 것이 췌장 이외에 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특히 소장이나 대장에도 안 좋은 역할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술을 과음하시고 난 다음에 배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췌장에 안 좋다고 이야기를 드릴 수 없겠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있으셔서 술을 안 드셨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복부 통증이나 등통증이 유발이 된다면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첫 번째는 과음은 절대 안 되지만 만약에 아프다면 진짜 한 번 의심해 보고 진료를 받아봐야 되는 군요?
[간담췌외과 김주동 교수]
네, 맞습니다.
(구성 조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