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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지도에도 '독도는 한국 땅'···포항서 전시회

장성훈 기자 입력 2025-02-20 17:55:00 조회수 5

◀앵커▶
독도는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옛 자료 가운데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서 작성한 것도 있는데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일축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되는데, 이런 귀중한 옛 자료가 최초로 포항에서 공개됐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00년대, 일본 막부가 공인한 지도학자가 제작한 한국과 일본 지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문구를 명확히 기재해 놓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일본의 승려가 제작한 세계지도입니다.

한반도 동쪽 울릉도와 독도가 '한당' 즉 조선의 강원도에 속해 있습니다.

1600년대 일본 시마네현의 영주가 작성한 이 문서는, 일본 주민들에게 울릉도와 독도 해역으로 넘어가 조업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심지어 금지령을 어긴 주민을 사형시키고 이후 일본 어선들이 독도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백여 년 뒤 일본 정부 문서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일본이 제작한 옛 지도와 문서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포항에서 열립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이 20여 년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수집한 개인 소장 자료 45점을 처음으로 공개한 건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입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
"박어둔, 안용복이 (독도에) 들어가서 지키고 있을 때 일본 어선들이 와서 싸움이 벌어지고 납치되어 가고 할 때 그 당시에 문서들이 "독도는 죽도가 아니고 조선 땅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금지령을 내렸던 것"

일본 학계에서도 이번에 전시된 자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히로세 유이치 박사 부산대박물관 특별연구관 
"새로운 자료를 이렇게 공개해서 앞으로 일본 학자와 한국 학자,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이번 전시회는 2월 28일까지 포항에 있는 경북도청 동부청사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그래픽 최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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