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혜와 약과, 한과는 전통 식품인데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런 전통 식품을 만드는데 엿기름이 필요한데요, 전용 품종과 표준 공정이 개발돼 맛과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들판에서 보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통 식품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엿기름 전용으로 개발된 겉보리 품종 '혜미'입니다.
엿기름은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이 트게 한 뒤 건조해 빻아 만든 가루로 전용 품종 '혜미'로 식혜를 만들면 맛과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준기 식혜 가공 업체▶
"엿기름 제조 과정에서 벌어지는 냄새라고 할까요? 군내 또 풀냄새 이런 것들이 많이 배제된 그런 원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조사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옛 맛이 상당히 복원됐다는 평가입니다.
◀김지현 소비자▶
"기존에 먹던 식혜에 비해 깊은 맛이 나고 명절 때 할머니가 해주셨던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새로 만든 표준화 공정에 따르면 기존 2주가 걸리던 엿기름 제조 시간이 6.3일로 단축됩니다.
또 맛과 품질이 균일해지면서 고추장과 한과 등 전통 식품 고급화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최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연관된 식품 시장은 4,480억 원 정도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데요, 다양한 전통식품의 품질을 유지하고 고급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어르신 세대의 입맛을 즐기는 MZ세대의 소비문화까지 더해지면서 농가 소득이 늘어나고 전통 식품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