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 운동 때 거리로 나와 독립을 외친 신명고등학교의 재학생들이 대구에서 첫 고등학생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대구 신명고 학생 24명은 기명으로 시국 선언문을 내고 선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나라가 한 사람의 교만한 판단으로 계엄이 선포됐고 일제·독재와 같은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상황, 온 국민의 탄식 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1919년 독립을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학교 선배들이 나가 목소리를 냈다며 선배들의 뜻을 따라 목소리를 내 어둠을 깨뜨리려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지켜낸 역사를 담아, 또 다른 미래의 후배들이 더 나은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싸우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