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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하고 있는
구미 어린이집의 잇단 아동 학대
사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구미 고아읍과 산동면 두 곳에서 불거진
어린이집 학대 사건을 경찰이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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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산동면 어린이집 학대사건
피해 아동은 아직도 큰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CCTV에서 확인한
300여 건 안팎의 학대 행위도 경찰은
1/10 수준인 33건 만 인정했습니다.
경찰 수사 시작부터 끝까지
부모 주장과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INT▶손명숙/변호사
"성추행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도까지 하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보육교사 누구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SYN▶학대 피해 아동 부모
"수사관님 의견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냐라고 하니까 자신의 의견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정보공개청구해도 알 수 없을 거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시민단체도 성명을 내고
같은 수사기관에서 축소·부실 수사를 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아동 학대 사건을 얼마나 소홀하고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에서 아동 학대 사건을 수사해 왔는지 이런 부분을 증명해주는 걸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사건이 축소됐다는
대구 문화방송 보도에 따라
구미 어린이집 2곳의 학대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CCTV에서 신체적 학대 행위를 빠뜨려
축소 수사 의혹을 받는
구미 고아읍 어린이집 학대에 대해서는
CCTV 분석 등 보강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성적·신체적 학대 축소 수사 비판을 받는
구미 산동면 어린이집 학대 사건은
CCTV 등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검찰 측과 협의해 다시 자료를
상세히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사회적 약자의 파수꾼이 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경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학대 피해 아동 부모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