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곤 대구지검장이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처했습니다.
김 지검장은 4월 13일 오전 공보 담당 검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 언론에 설명하고 싶다며 오후에 기자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서 김 지검장은 "검수완박은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문제이며, 매우 아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범죄 피의자들에게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가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검찰의 수사권 박탈은 검찰 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21년 6월 대구지검장에 부임한 김 지검장은 지난 1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방검사장 회의 브리핑에 직접 나서고, 여러 언론사 인터뷰에 응하는 등 검수완박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