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치아와 관련한 말 중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가 없다면 잇몸의 건강도 보장할 수 없겠죠. 잇몸병을 방치한다면 자칫 온몸으로 병이 번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쉽게 무너지기 쉬운 잇몸 건강에 대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입안에 상처가 난다든가 좀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을 것 같은데 오늘 설명을 듣다 보니까 몸 전신에 지금 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더욱더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뭘 조심해야 될까요?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잇몸병의 가장 주된 원인은 치태, ‘입속 세균’이 되는데요. 치태는 치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유기물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치대 일미리그람 속에서는 300 종류 그다음에 108 개 이상의 세균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입 속에는 나쁜 세균도 있고 정상 세균도 있지만 3개월만 지나면 나쁜 세균이 더 주를 이룬다고 해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동훈 MC]
뭐 담석이나 결석 같은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이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치석 또한 어떤 그런 유전적 가족력에 영향을 받겠습니까?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치석도 사람마다 다들 개인차가 있는데요. 우선 섭취하는 음식도 다르고요. 침의 분비량도 다르고 침에 있는 성분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인마다 치석이 생기는 속도나 양이 다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개개별로 치석이 많이 생기시는 분들은 더욱 자주 스케일링을 받으시는 것이 좋고요. 또 덜 생기시는 분들은 그래도 자주 생기시는 분들보다는 조금 간격을 두셔도 됩니다.
[윤윤선 MC]
또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생리전 증후군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날짜가 다가오게 되면 “잇몸이 붓고 조금 욱신거린다.” 이런 고통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일시적인 것들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호르몬도 치주 질환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사춘기성 치은염이라든지 임신성 치은염이라든지 갱년기성 치은 구내염이라든지 호르몬에 의한 치주 질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셨던 어떤 생리 주기에 의한 치은염도 있는데요. 연구 결과 생리적인 치은염의 경우에 정상 치은에서는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원래 기존에 존재하던 치은염에 있어서는 더욱 악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과를 방문하여서 그 원인이 되는 국소 인자를 제거하여야 치은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구성 조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