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삼성라이온즈가 4연패의 부진 속 이번 주 2연속 루징시리즈를 확정했습니다.
8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연패의 늪에 빠진 투타의 부진 속 3-10으로 경기를 내줍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맞붙은 선발 대결에서 삼성은 상대 선발 후라도에게 삼진을 7개나 당하며 침묵했고, 삼성의 선발 코너는 5이닝 채우지 못하고 8실점으로 무너져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6이닝까지 던진 후라도에게 안타 10개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번의 출루를 더했지만, 삼성 타선은 2회초 2점을 뽑는 데 그칩니다.
안타 숫자에서 11-9로 앞서고도 집중력에서 밀리며 7점 차 패배를 당한 삼성은 4연패와 함께 선두권과 거리보다 중위권인 5, 6위 팀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의 부진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대 이하 성적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홈에서 펼쳐진 SSG전에서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레예스가 7피안타 5실점으로 4연패를 시작한 삼성은 8일 경기 역시 외국인 투수 코너가 7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며, 연패 기간 두 선수 모두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립니다.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로 2번 타순과 1루를 책임진 맥키넌은 4연패 기간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7일 경기에서 멀티 히트와 타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시 침묵한 맥키넌은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적은 4개의 홈런을 기록, 팀의 거포를 책임져야 할 포지션인 1루수로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함께 불펜의 피로와 중심타선의 부담이 커진 삼성은 6월 들어 3승 4패를 거둬, 이달 승률 5할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연패에도 아직 4위를 유지한 삼성으로서는 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가운데 자칫 9일 경기까지 내준다면 지난 3월 말 SSG와의 홈 개막 3연전 이후,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삼성은 이번 시즌 SSG와의 3연전을 제외하면, 비로 2경기만 치렀던 키움과 롯데와의 대결 2연패를 제외하고 시리즈 스윕패는 없었고, 원정에서 스윕 패배를 당한 기록도 없습니다.
고척 원정 3연전 전패만은 피해야 하는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상대 키움은 다승 단독 선두를 노리는 헤이수스가 선발 등판합니다.
삼성으로서는 최근 3경기 중 앞선 2경기에서 자책점 6점으로 2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보였지만, 지난 4일 SSG전 6이닝 1실점 호투로 부활을 알렸던 이승현의 호투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